(교육) 지난 교육 기간을 돌아보며...

지금까지의 교육기간을 한번 돌아보겠습니다. 오티 때 과제를 받고 자바 웹 개발을 처음 접해보았고 입사 후 기술 교육 첫 주는 기획, 두 번째 주는 기본 스펙 구현, 세 번째 주는 추가 스펙 구현, 네 번째 주는 TC를 이용한 리팩토링, 다섯 번째 주는 멀티 서버에 대한 이슈 해결이었습니다. 한 주 한 주 진행하면서는 잘 못 느끼고 있었지만 교육과정을 돌아보면 프로젝트의 올바른 진행과정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일주일 동안 개발할 것을 직접 기획하면서 기획 단계에서 필요한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기본 스펙 구현 후 추가 구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높이면서 추가 구현을 하고 다시 한 번 깔끔한 코딩을 위해서 리팩토링도 진행하고 웹 서버가 늘어날 경우를 대비하면서 실제 서비스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.

입사 후 한 달 동안 교육을 받으며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저 자신의 부족함이었습니다. 대학교 4년 동안 많은 수업을 듣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익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다시 생각해보니 그 동안 저는 제가 알고 있는 내에서만, 잘 할 수 있는 것만 찾아서 했던 것 같습니다.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의 신기술이나 다양한 개발 툴에 대해서도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었고 발표나 문서 작성 등에 대해서도 다른 친구들에게 맡겨두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통한 알고리즘 구현에만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.

GitHub, MyBatis, 스프링 프레임워크 등도 입사 전 과제를 통해서 처음 접해본 기술이었습니다. 프레임워크 자체를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본 것이었고 버전 관리 프로그램도 친구의 소개로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았었습니다. 당시에는 그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었고 나중에 회사가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경험 부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이 부끄럽게 느껴지고 후회됩니다.

확실히 지난 한달 이상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. 지금 걱정되는 것은 제가 교육기간 동안 배우는 것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. 프로젝트 진행에서는 처음 접하는 개발환경에 대해서 이후 혼자서 이 개발환경을 갖추고 간단한 게시판 기능이라도 구현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책 읽기에서는 다른 동기들 보다 속도가 느린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. 또한 블로그 관리를 해보는 것도 처음이고 글쓰는 재주도 없어서 시간이 더욱 걸리는 것 같습니다. 그럼에도 저 자신을 믿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이 모든 것이 쉽게 느껴지는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